최근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회복되는 조짐이 보이며 테스(TES)를 비롯한 장비관련주들에 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공정 장비 제조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테스의 실적과 주가 전망을 통해 올해 목표주가까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서론
- 테스의 사업영역 및 경쟁력
- 최근 주가흐름 및 경쟁사 분석
- 배당금 배당기준일
- 최근 실적 분석
- 올상반기 턴어라운드 예상
- 올해 목표주가
- 결론 및 주가전망
테스의 사업 영역 및 경쟁력
먼저 테스의 주요 사업 영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전공정 장비의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전공정'이란 반도체 칩이 만들어지는 과정의 초기 단계를 의미합니다.
이과정에는 PECVD(Plasma Enhanced Chemical Vapor Deposition), LPCVD(Low Pressure Chemical Vapor Deposition), Gas Phase Etch & Cleaning 등 여러 중요한 기술이 사용됩니다.
PECVD와 LPCVD는 반도체 칩에 필수적인 다양한 물질을 '증착'하는 기술입니다.
테스는 이 분야에서 2013년부터 양산에 성공해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신규 PECVD 기술은 비정질탄소막을 증착하여 반도체 3D 낸드(NAND) 공정에 적용되며, 이는 데이터 저장 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중요한 기술입니다.
최근 주가 흐름 : 경쟁사 분석
여타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좋은 주가흐름을 보이는 것과 달리 테스는 지난 1년간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3월 1만 6900원의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7월 직전최고가인 2만 40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조정을 거쳐 2만원 선을 다시 돌파시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쟁사 주가수익률 살펴보면 테스의 주가는 변동성이 적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12개월 기준 테스는 7.71%의 주가수익률을 기록해 오로스테크놀로지 (94.76%)와 넥스틴(26.58%)에 비해 부진했고, 라온테크(-18.99%)에 비해서는 나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배당금 배당기준일
테스는 2023년 결산을 통해 보통주 1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책정했습니다.
배당수익률은 2.4% 수준이며, 총 배당금 규모는 87억 7061만 원 수준입니다.
배당기준일은 2023년 12월 31일 입니다.
최근 실적 분석
2023년 4분기 테스는 매출액 260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6% 감소한 수치입니다.
영업적자는 76억 원을 기록해 적자가 지속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매출 289억 원과 영업적자 51억 원을 하회하는 결과였습니다.
특히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두드려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 부진은 지난 하반기에 고객사들의 메모리 반도체 감산과 반도체 장비 투자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올 상반기 턴어라운드 예상
최근 반도체 시장의 업황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AI반도체 붐과 함께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반도체 업체들이 전공정 업체들에게 발주를 늘리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를 제조하는 한미반도체는 이러한 수주증가에 따라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테스 역시 증권가에서는 올 상반기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측이 많습니다.
일례로 키움증권은 테스의 1분기 매출액이 552억 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12% 증가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이러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지만 먼저 고객사의 신규장비 매출인식이 지난해 하반기에 지연돼 1분기부터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큰 고객사의 메모리 전공정 장비 투자 재개와 특히 관련이 깊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동안 기존 공장에서의 디램(DRAM) 공정 전환과 평택3 공장에서의 전공정장비 투자를 병행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테스의 실적 개선이 크게 나타날 것이란 예상입니다.
다음으로는 SK하이닉스와 같은 또 다른 대형 고객사들도 신규 장비 공급이 시작돼, 테스에게도 연쇄적인 실적개선 효과가 일어날 것이란 예상입니다.
목표주가 살펴보기
테스는 아직 소형 스몰캡 업체인 만큼 커버하는 증권사가 적은 편입니다.
그중에 키움증권은 최근 테스의 목표주가를 2만 6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현재주가 대비 약 30.1%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결론 및 주가전망
테스는 지난해까지 반도체 업황 개선이 늦어지며 올해까지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 예측하는 전문가들이 다수였습니다.
디램(DRAM)과 낸드(NAND) 메모리의 낮은 가동률이 신규 투자와 실적개선을 모두 제한할 것이란 분석이었죠.
실제로 해당 기간 동안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부진으로 인해 테스의 장비판매 역시 부진한 실적을 면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대형 반도체 제조사들이 신규 제품의 양산시기를 당기며 장비발주를 늘리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또한 현재 테스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PBR이 1.2배 수준으로 반도체 장비 업체 중 상당히 저평가되어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ASML, AMAT 등 메모리 장비 업체들은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업황 개선에 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전공정 장비 발주량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업계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테스의 주가는 저평가 국면에 있어 업사이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 ARM 등 글로벌 리딩 업체들의 주가가 지나치게 올라 과열 우려를 부르고 있어 주가가 한차례 꺾일 경우 섹터전반에 조정움직임을 보일 수 있는 우려도 있습니다.
섹터 전반의 커플링 현상과 테스의 1분기 실적개선 효과를 동시에 체크하며 대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