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은 조선 산업의 핵심 기자재인 대형 선박용 엔진 제작을 중심으로 엔진 부품 판매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엔진메이커입니다.
이 회사는 디젤엔진을 이용한 발전시설도 공급하며, 세계 선박용 엔진 생산의 선두주자로서 저속엔진 시장점유율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대형조선소(삼성중공업, 한화오션)와 해외 조선소와 직접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부품 판매는 직접 판매와 대리점 판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한화엔진의 최근 실적과 주가 상승모멘텀을 살펴보고 향후 목표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 한화엔진 주가 흐름 및 배당금
- 최근 실적 분석
- 2분기 신규 수주
- 한화엔진 목표주가
- 주가 전망
- 결론
한화엔진 주가 흐름 및 배당금
한화엔진의 지난 1년간 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우상향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4일 52주 최저가인 7560원 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올해 7월 24일 최고가인 1만 716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추락을 거쳐 1만 3000원대에 7월 25일 장을 마쳤습니다.
한화엔진은 현재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최근 실적 분석
주가는 하락했지만 2024년 2분기 한화엔진의 실적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매출은 2,865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컨센서스(2,759억 원) 대비 3.8%, 회사 자체 추정치(2,706억 원) 대비 5.9% 상회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86억원으로 컨센서스(137억 원) 대비 35.9%, 회사 추정치(98억 원) 대비 89.4%를 상회하며 훌륭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엔진은 2022년 3분기 흑자 전환을 시작했지만 2023년 4분기까지 영업이익률은 2% 이하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두 분기 연속 6%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1년 이전 수주했던 저가 물량이 대부분 해소되었고, 2022년 이후 개선된 판가로 수주한 물량이 매출화되면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2분기 신규 수주
한화엔진의 2024년 2분기 신규 수주는 4,223억원으로 반기 6,469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2023년 연간 1조 2,441억원의 52.0%에 해당합니다.
상대적으로 D/F엔진 도입 비율이 적은 탱커용 디젤엔진의 수주가 늘어나면서 D/F엔진 수주비중은 73%로 2023년의 95%보다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디젤엔진 비중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수주 금액이 견조하다는 것은 판가가 높아졌음을 의미합니다.
VLCC(초대형 원유 운반선) 선가는 현재 $129.5M으로 2023년 1월 대비 7.9%, 2021년 1월 대비 47.2% 상승했습니다.
또한, 174K LNGC(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선가는 현재 $263M으로 2023년 1월 대비 6.0%, 2021년 1월 대비 41.0%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급격히 상승한 선가가 엔진 판가에 전이되면서 한화엔진의 수주 금액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디젤엔진은 단가 뿐만 아니라 마진도 D/F엔진에 비해 낮지만, 최근 수주하는 디젤엔진의 수익성은 D/F엔진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 선종의 발주 상황이 기대 이상으로 나쁘지 않지만, 특히 탱커는 근래 급감한 발주 잔고로 인해 6월까지 누적 발주가 2,665만 DWT로 2015년 이후 가장 강한 발주 강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VLCC 등 대형선의 경우 중국 조선소의 가까운 슬롯이 소진되면서 최근 한화오션으로 4척이 발주되는 등 한국 조선소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어, 탱커용 디젤엔진의 판가 상승은 한화엔진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한화엔진 목표주가
한화엔진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1만 7600원입니다.
이는 현재주가 대비 약 29.4%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화엔진 기관별 목표주가>
추정기관 | 추정일자 | 목표주가 | 직전 목표주가 |
컨센서스 | 1만 7600원 | 1만 5400원 | |
신영증권 | 2024/7/17 | 1만 9000원 | 1만 5000원 |
한국투자증권 | 2024/7/17 | 2만원 | 1만 6000원 |
다올투자증권 | 2024/6/20 | 1만 8000원 | 1만 8000원 |
하이투자증권 | 2024/6/5 | 1만 5000원 | 1만 5000원 |
메리츠증권 | 2024/5/30 | 1만 6000원 | 1만 3000원 |
주가 전망
한화엔진의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상향 조정합니다.
조선사들의 실적이 안정화되고 있어 한화엔진의 실적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적용 BPS(주당순자산가치)의 기준을 기존 12MF에서 2026년으로 변경했고, 2분기 호실적을 감안해 이익 추정치를 소폭 상향했습니다.
조선업계에서 3분기는 전통적으로 1~2주의 여름휴가 및 추석연휴로 인해 조업일수가 적어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실적은 2분기에 비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4분기에 다시 개선되어 연간 매출액 1조 1,501억원, 영업이익 696억 원(OPM 6.1%)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국내 조선사가 누리기 시작한 실적 상승의 단맛을 한화엔진은 한발 앞서 경험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1, 2차 프로젝트에서 대량의 LNG선을 수주한 중국의 점유율 잠식이 다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다만 한화엔진은 중국향 엔진 수주잔고 비중이 이미 28%로, 향후 중국이 수주를 더 늘리더라도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조선사보다 리스크 헷징이 잘 되어 있다고 판단됩니다.
비유하자면, 한화엔진은 마치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습니다.
풍랑이 일어날 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항해 기술을 통해 배를 안정적으로 이끄는 선장처럼, 한화엔진은 변동하는 시장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을 찾아라"는 속담처럼, 한화엔진은 어려운 시기에도 해결책을 찾아내어 꾸준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습니다.
결론
한화엔진은 조선 산업의 핵심 기자재인 대형 선박용 엔진 제작을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세와 높은 수주 실적, 판가 상승 등을 고려할 때 한화엔진의 주가는 긍정적인 전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한화엔진의 주식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고려해볼 만합니다.
"투자는 기다림의 예술이다"는 말처럼, 한화엔진의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며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