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983년 한국가스공사법에 의해 설립된 공기업으로, 국내에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국내 천연가스 도입 및 도매부문에서 독점적인 사업자로서 견고한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4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외형은 줄어들었으나 수익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실적 및 배당금을 살펴보고 향후 목표 주가 전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가 흐름 및 배당금 추이
한국가스공사의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은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24일 52주 최저가인 2만 275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올해 2월 26일 3만 18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현재는 2만 8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2021년 결산 이후로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2021년 보통주 1주당 2728원을 지급한 이후 2022년부터 실적악화로 배당컷을 단행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 3년간 배당금>
비고 | 2021년 | 2022년 | 2023년 |
주당배당금 | 2728원 | - | - |
시가배당률 | 6.98% | - | - |
배당성향 | 24.63% | - | - |
한국가스공사에 주목하는 이유
이 회사는 해외 천연가스 생산지로부터 LNG(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하여 전국 배관망과 탱크로리 등을 통해 국내 발전사 및 도시가스사로 가스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가스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에서 자원개발 및 LNG 생산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서 2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입니다.
1996년 오만 LNG 사업에 지분투자 참여를 통해 처음 자원개발사업을 시작하였으며, 미얀마 가스전 및 이라크 주바이르 유전 등 상류자원개발 사업과 더불어 호주 GLNG, Prelude 등 LNG 액화 사업을 통해 해외 수익 창출과 LNG 국내 도입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분석
1. 매출액 및 영업이익
2023년 1분기 한국가스공사의 K-IFRS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128,107억 원(-28.6% YoY, +20.8% QoQ), 영업이익 9,216억 원(+56.6% YoY, +74.0% QoQ)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주요 원인은 도시가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용 판매량이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민간기업의 직수입 물량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가스도매 부문의 요금 정상화에 따라 개선되었습니다.
2. 원가 및 가격 구조
천연가스의 공급가격은 원료비(LNG 도입대금 및 도입부대비)와 공급비용으로 구성되며, 이 중 원료비가 공급가격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LNG 도입대금은 국제유가 및 환율에 가장 큰 영향을 받습니다.
2020년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원료비를 민수용, 상업용, 도시가스 발전용으로 분리하여, 민수용은 유가 및 환율 변동폭을 반영하여 2개월 단위로 연동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3. 미수금 증가
민수용의 경우 요금 상승 우려 등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연료비 연동제를 유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연료비 연동제에 의해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 시, 보장된 가격과 실제 공급가의 차이를 미수금으로 계상한 후 추후 정산단가를 통해 회수할 수 있습니다.
미수금은 2021년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2021년 말 2조 9298억 원, 2022년 말 12조 207억 원, 2023년 말 15조 7659억 원까지 증가했습니다.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정책으로 판매요금 인상이 제한되는 가운데, 2021년 ~ 2022년 간 높은 수준을 지속했던 LNG 가격에 따른 결과로 판단됩니다.
2023년 1분기에는 발전용 미수금 감소에 힘입어 전체 미수금 규모가 3,704억 원 감소한 15조 395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24년 목표주가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 평균은 3만 6900원입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7.46% 상승여력이 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가스공사 기관별 목표주가 >
추정기관 | 추정일자 | 목표주가 | 직전 목표주가 |
컨센서스 | 3만6900원 | 3만6900원 | |
하나증권 | 2024/5/21 | 3만5000원 | 3만5000원 |
신한투자증권 | 2024/5/17 | 3만8000원 | 3만8000원 |
대신증권 | 2024/5/14 | 3만7000원 | 3만7000원 |
삼성증권 | 2024/5/14 | 3만6000원 | 3만6000원 |
유진투자증권 | 2024/5/14 | 4만6000원 | 4만6000원 |
신영증권 | 2024/5/14 | 4만원 | 4만원 |
이베스트투자증권 | 2024/5/14 | 3만8000원 | 3만8000원 |
메리츠증권 | 2024/5/14 | 3만5000원 | 3만5000원 |
주가 전망
미수금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배당 재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LNG 가격 수준이 안정세를 지속하면서, 하반기 도시가스 요금 산정 시 미수금 회수용 반영 등으로 민수용에서 미수금 축소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미수금 축소가 가시화되면 배당 재개가 가능해질 것이며, 기업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결론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천연가스 도입 및 도매 부문에서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해외 자원개발 및 LNG 생산 사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분석에서는 매출액 감소와 영업이익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으며, 미수금 문제의 해결이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LNG 가격의 안정과 미수금 축소가 가시화되면서 배당 재개와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한국가스공사는 투자자들에게 "위기 뒤에 기회가 온다"는 속담을 상기시키며,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