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은 1993년에 설립된 국내 원자력 계측제어 전문기업으로, 원자력 발전소의 감시, 경보, 제어시스템을 100%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외에 공급해오고 있습니다.
특히, 2008년에는 원자력 발전소의 3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계측제어설비(MMIS: Man-Machine Interface System)를 국산화하며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이 기술을 확보한 기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목차
- MMIS란 무엇인가?
- 우리기술 주가 흐름
- 우리기술 실적 분석
- 주가 상승 모멘텀
- 주가 전망
- 결론
MMIS란 무엇인가?
MMIS는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람과 기계 간의 인터페이스를 담당하는 핵심 시스템입니다.
원자력 발전소의 다양한 센서와 기계들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하며, 필요시 자동 제어 기능을 수행합니다.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책임지는 매우 중요한 기술입니다.
우리기술은 이 MMIS를 국산화한 후, 한국형 원자력 발전소인 APR1400(신한울 1~4호기, 신고리 5, 6호기)에 이 설비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며, 국내외 원전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해 왔습니다.
2023년에는 두산에너빌리티와 신한울 3, 4호기의 MMIS DCS(분산제어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다시 한 번 그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우리기술 주가 흐름
우리기술의 지난 1년간 주가 흐름은 소형원전사업 확대 기대감에 따라 상승 추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2월 1일 52주 최저가인 1261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올해 7월 18일 최고가인 33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조정을 거쳐 현재는 2300원 대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우리기술 실적 분석
우리기술의 2023년 매출액은 6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 성과는 정부의 친원전 정책과 함께 국내 원전 유지 보수 수요 증가, 그리고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 1, 2, 3호선 PSD(Platform Screen Door) 납품 등 여러 사업부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원전 시스템 사업부의 매출은 239억 원으로, 정부의 원전 활성화 정책과 유지 보수 수주 증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철도 사업부는 14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방산 사업부는 212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방산 사업부는 현대로템의 K2전차와의 협력을 통해 해외 수출 확대에 기여했으며, 철도 사업부는 브라질 메트로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큰 성장을 이뤘습니다.
수익성 개선
2023년 영업이익은 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1%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10.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이는 시스템(원전) 사업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건비 상승과 함께 고수익 부문인 원전 사업부 매출 비중이 다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업다각화를 통해 실적 안정성을 높여가고 있으며, 향후 원전 경상정비 사업 및 신규 수주로 인해 이익률 개선이 기대됩니다.
주가 상승 모멘텀
1. 국내외 원전 수출 증가 가능성
우리기술의 주가는 한국형 원전 수출의 기대감과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체코 두코바니 원전 프로젝트(약 30조 원 규모)가 2024년 6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며, 한국과 프랑스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체코 원전 수주 성공 시, 이는 우리기술의 핵심 계측제어설비(MMIS)의 해외 수출로 직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한국은 2022년 이집트 엘다바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폴란드와 UAE 등지에서 한국형 원전 수출이 기대되고 있어, 향후 MMIS 수출 확대에 따른 실적 성장이 예상됩니다.
2.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 진출
우리기술은 SMR(소형모듈원자로)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소형화된 원자로로, 설치와 운영이 용이하고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기술은 세계 최초 상업용 SMR인 SMART 원전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전) 기술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DCS Cabinet 설계 및 제어 Logic 개발을 통해 향후 SMR용 MMIS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SMR 시장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점차 확대될 전망이며, 이는 우리기술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3. 방산 및 철도 사업부 성장
우리기술은 원전 외에도 방산과 철도 사업부를 통해 매출 다변화에 성공했습니다.
방산 부문에서는 K2전차의 해외 수출 증가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철도 부문에서도 브라질, 프랑스 등 여러 국가의 철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철도 사업부는 SIL4(국제 안전등급) 인증을 취득한 PSD, VPSD 시스템을 통해 해외 수주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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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전망
긍정적 요인: 원전 산업의 부활과 수출 기대
우리기술의 주가는 원전 산업의 부활과 함께 상승 모멘텀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국 정부의 친원전 정책은 국내 원전 산업을 활성화시키고 있으며, 이는 우리기술의 안정적인 수익원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특히, 신규 원전 수주와 해외 원전 수출이 가시화되면, 주가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투자에 있어 중요한 격언 중 하나는 워런 버핏의 "시장이 불안할 때에도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우리기술은 현재 원전, 방산, 철도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리스크 요인: 기술 및 정책적 불확실성
하지만 주가 상승에는 몇 가지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첫째, 원전 산업 특성상 신규 프로젝트가 실제 매출로 연결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예를 들어, 신한울 3, 4호기의 경우 본격적인 매출 반영은 2026년 이후로 예상됩니다.
둘째, 국제적인 에너지 정책 변화와 기술적 경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소송 이슈나, 중국과의 경쟁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국내 원전 관련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셋째, 방산과 철도 부문에서의 성과도 꾸준히 이어질지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합니다.
특히 철도 사업부는 브라질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와 같은 예상치 못한 외부 변수에 의해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결론
결론적으로, 우리기술은 원전 계측제어라는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원전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SMR과 방산, 철도 사업부의 성장이 가세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에게는 '나무는 뿌리를 깊이 내리고, 꽃을 피울 때가 온다'는 속담처럼, 우리기술의 미래 가치에 주목할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